라돈 화분 주의보 '주부들 비상'…라돈측정기 판매 급증

입력 2018-05-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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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라돈`이 침대에 이어 화분에서도 기준치 이상 측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생활 속 `라돈` 수치를 우려하던 한 주부가 직접 측정기를 사용해 수치를 확인한 결과, 미세먼지 정화를 위해 집안에 들여놓은 화분 흙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1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50대 주부 이모 씨가 고무나무 화분 흙을 측정한 결과 15.1pci/ℓ이 나왔다. 이 같은 수치는 환경부의 실내 공동주택 라돈 기준인 200(Bq)/㎥의 2.5배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라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다보니 가정용 `라돈 측정기` 판매나 대여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대진침대의 라돈 검출이 알려진 지난 3일 하루 동안 라돈측정기 대여 및 판매량은 지난달 일평균과 비교해 40배 증가했다.

`맘 카페`를 중심으로 인터넷 카페들에서도 라돈 측정기에 관한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를 못해 화분을 들여놨더니 화분에서도 라돈이 나오면 어쩌라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라돈 화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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