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FC] 제이콥 루 전 美 재무부 장관 "거시 경제 위기의 시대 도래"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5-11 10:11   수정 2018-05-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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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루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글로벌 경제금융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금은 거시경제 위기의 시대"라며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단순히 양국 간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건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이콥 루 전 장관은 "무역전쟁에서 승자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중국이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지금의 통상 마찰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무역 보호주의로 인해 수입품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과세를 부과할 경우, 제품의 생산원가가 올라가면서 자동차, 항공기 등 역으로 수출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이는 재정적자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어 루 전 장관은 "재정 적자가 급증하면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재원이 사라지기 때문에 중산층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루 전 장관은 "결국 과거를 되돌아볼 때 언제나 교훈을 명확했다"며 "기초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각국이 지금의 경제 성장을 과신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한편 루 전 장관은 "물가나 단기적인 여러 지표들을 살펴볼 때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가 3%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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