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감리위 첫 회의...분식회계 의혹 심의

조현석 부장

입력 2018-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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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첫 감리위원회가 오늘 개최됩니다.


대심제로 열리는 이번 심의에는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린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김태한 대표이사 등 삼성 측 핵심 임원이 총출동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감리위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7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직전 해인 2015년 회계 방식을 갑자기 바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풀렸다며,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는 없었다"며 "필요하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리위원회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자문기구로, 감리위 심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증선위를 거쳐 제재 수위가 확정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리위의 자문 의견을 증선위가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최종 결론은 증선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증선위 조치 결과에 따라 금감원이든 삼성바이오로직스든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금감원이 무리한 감리 결과를 내놓은 것인지, 삼성 계열사가 회계질서를 어지럽히는 부정을 저지른 것인지 주식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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