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 임명 논란…낙하산에 자질 문제

입력 2018-05-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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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된 김형 전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에 대한 논란이 거셉니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위원회를 열어 김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적격성 문제와 과거 전력을 두고 강하게 반발해 선임 절차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노조는 "정치권 외압에 따른 낙하산 인사설, 산업은행 고위직과 관련된 내정설 등 사장 선임 절차에 잡음이 계속된다"며 "사추위는 평가 배점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자진사퇴한 박창민 전 사장이 박근혜 정부 당시 비선실세 최순실의 추천을 받아 사장이 됐기 때문에, 이번 신임 사장은 내부에서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사외이사 2명과 산은 관계자 2명, 대학교수 1명으로 구성된 사추위를 구성해 비밀리에 김 전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하면서 또 한 번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후보를 내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박창민 전 사장과 같은 자격 없는 인사를 강행할 시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부사장이 지난 2000년대 초반 현대건설에서 근무할 당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제공해 구속 수감된 전력 등을 문제제기 한 겁니다.

대우건설은 다음 주 중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후보의 신임 사장을 의결하고,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장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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