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채용비리 근절"…금융권 '불만 가득'

임원식 기자

입력 2018-06-04 17:20   수정 2018-06-04 16:34



    <앵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의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증권사나 보험사 등 다른 금융권도 적용하도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업계는 민간기업 채용에 당국이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며 불만이 가득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헌 금감원장은 취임 이후 처음 만난 금융협회 수장들에게 채용비리 근절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은행권이 마련하고 있는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증권과 보험 등 다른 금융권으로 확산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당장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모든 금융권에서 청탁과 차별, 조작 등 불공정 채용 문화가 사라지도록 만들자는 겁니다.

    [인터뷰]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은행연합회에서)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금융권역에도 확산되어서 채용절차가 정상화 되기를 바랍니다."

    이른바 '금융검찰' 수장의 경고성 발언에도 금융업계는 미적지근한 반응입니다.

    채용비리 수사 확대 속에서 어떻게든 회장이나 행장의 구속만 막자는 데 혈안일 뿐입니다.

    뒤에서는 금융당국이 왜 민간기업 채용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느냐며 불만이 가득합니다.

    저축은행과 보험, 자산운용 등 제2금융권에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제2금융 관계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고... 사기업 채용까지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더 주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낱낱히 밝혀지기 시작한 채용비리에도 불구하고 정작 금융사들은 '채용의 사유화'를 주장하며 국민들의 공분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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