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 '직무정지'‥“조직 명예·신뢰 실추”

김정필 부장

입력 2018-06-12 14:31   수정 2018-06-12 14:33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의 주체 번복, 내부 불화·경질설 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리고 사실상 경질 수순을 밟습니다.
12일 경총은 ‘송영중 상임부회장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더 이상 경총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송영중 상임 부회장의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현재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송영중 상임부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총은 “송영중 상임부회장이 소신과 철학이라면서 경총의 방침에 역행하는 주장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부회장으로서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이 있었는데 이 또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경총의 입장 표명은 전일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둘러싼 내부 불화설, 거취 논란과 관련해 진화에 나선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송영중 부회장이 손경식 경총 회장과 사전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한 데 대한 경고성 의미를 담은 것으로 재계 안팎에서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경총은 입장문을 통해 "경총의 모든 업무는 정관에서 명확히 규정한 바와 같이 회장이 경총 업무를 지휘·관할하고 상임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는 것인데, 이러한 사실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부회장이 많은 권한을 가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오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총은 또한 "경총의 업무는 회장의 지휘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회원사와 국민의 기대에 조금도 배치됨이 없이 수행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은 마음과 힘을 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계에서는 송영중 부회장과 관련한 논란의 경우 경총이 이번 입장문에 담은 "경총의 방침에 역행하는 주장", "부회장으로서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의 과정의 논란, 사전 논의 없이 행동에 나선 점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경질설 등 거취 논란을 놓고도 송영중 부회장이 손경식 회장에게는 자진사퇴 의사를 내비쳤다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를 번복하는 등 조직 안팎으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한 경고성 조치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총 관계자는 "이른 시일안에 상의 회장단 회의를 포함한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송영중 부회장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며 사실상 경질을 시사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