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삼성SDS 소액주주들 반발에 해명‥"비상장 주식 문제삼은 것"

김정필 부장

입력 2018-06-19 16:55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삼성SDS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관련해 “비상장사 주식을 문제 삼은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19일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현 정부 공정거래정책 1년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 기조 강연 시간을 통해 "분명 비상장 계열사라고 했는데 어느 상장사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제 삼은 부분은 주력사업이 아닌 비상장인 상태에서 대주주 일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하면서 일감 몰아주기로 이익을 얻고 공정거래를 해치는 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또한 "몇 가지 업종을 예로 들며 비상장 계열사가 많은데 각 그룹에서 이런 업종을 왜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시고 왜 대주주 일가가 보유해야 하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며 "이게 납득이 안 된다면 다른 방안을 고민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이 기조 강연에서 직접 삼성SDS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언급은 최근 불거진 삼성SDS 소액주주의 반발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14일 취임 1주년 기념간담회에서 총수일가에게 비주력·비상장 회사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라고 촉구하면서 그 예시로 시스템통합(SI)업체, 물류, 부동산관리, 광고 분야 등을 꼽은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 이후 삼성그룹의 SI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은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크게 급락한 14%나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10건 가량의 질의서를 공정위로 보내는 등 주가 급락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2주 안에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에서 준비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김상조 위원장이 매각을 촉구한 주식은 삼성SDS 같은 상장사가 아닌 비상장사 주식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함에 따라 관련 주식의 급락과 이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반발 등 논란이 이번 해명으로 사그러 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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