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먹거리 비상] ①중견건설사 2분기 웃었지만 앞날 '불투명'

입력 2018-06-26 17:59   수정 2018-06-26 18:20

    중견건설사 미래먹거리 확보 시급
    <앵커>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주택 시장이 침체될 거라는 전망에도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은 좋아졌습니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주택시장 호황이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된 결과인데요.

    문제는 앞으로 2~3년 후 먹거리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의 실적은 시장 분위기에 비해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주요 중견 건설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대부분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신공영은 1년 전보다 21% 증가한 303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태영건설도 비슷한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주요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건 2~3년 전 분양한 신규 주택 중도금과 잔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고강도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한 풀 꺾이며 앞으로 주택사업에 기댄 성장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중견건설사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방 주택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견사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명숙 /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
    "내년 이후 인허가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내년 이후 전체적으로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주택사업에 주력하는 중견사의 경우 마땅한 미래 먹거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대형건설사가 국내 시장 침체에 대비해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남북경협 등에 따른 수혜도 일부 대형사들로 국한돼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
    "정부 정책에서 보면 제로주택 단지라든가 단독주택 단지라든가 큰 규모가 아닌 이런 사업들이 있잖아요. 도시재생쪽과도 연계할 수 있고 정비사업의 한 유형일 수도 있는데 규모가 좀 다른거죠. 적정 규모 소규모의 경우 경쟁이 중견건설사에 있을 수 있고…."

    정부가 주력하는 도시재생과 신재생에너지 등의 틈새시장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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