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으로 봉합된 경총 내홍...후폭풍은 미지수

입력 2018-07-03 17:13  

    <앵커>

    그동안 자진사퇴를 거부했던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의 해임안이 총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경총은 총회를 통해 인사와 회계 절차 등을 정비하는 조직쇄신안도 내놓으면서, 최근 불거졌던 내홍은 일단 봉합 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초유의 사태여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사용자측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오늘 오전 임시 총회를 열고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해임했습니다.

    해임안은 총회에 참석한 233명 중 224명이 찬성해 의결됐습니다.

    경총은 송 부회장의 해임 사유로 "사무국 파행 운영과 경제단체 정체성에 반한 행위·회장 업무지시 불이행·경총 신뢰 및 이미지 실추" 등을 들었습니다.

    이로써 송 부회장은 지난 4월 초 취임한 뒤 석 달만에, 1970년 경총이 설립된 이후 최초로 중도 해임됐습니다.

    아울러 경총은 이날 총회에서 어제 제기됐던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관한 해명과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철 경총 기획홍보본부장

    "총회에 보고되지 않았던 특별사업 4억 4천에 대한 보고 누락의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다음부터는 총회에 포함해서 보고를 하겠다는 회계 쇄신안을 보고 드렸다."

    이외에도 총회에서는 정관 속 사업목적을 '자유 시장 경제에 기반한 경제사회정책 구현'과 '국민경제 건전한 발전에 기여'로 확대 개정하는 안도 의결했습니다.

    <인터뷰> 손경식 경총 회장

    "기존 노사관계 중심에서 경제·사회 이슈를 포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경총의 역할을 정립하겠습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해왔던 송 부회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법적대응이나 추가적인 폭로 가능성도 남아 있어 대응여부와 수위가 주목됩니다.

    '낙하산 인사'로 첫 단추가 잘못되면서 시작된 경총의 내홍은 일단 수면 아래로 모습을 감췄지만 그 파장은 상당 기간 경총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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