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시선]희망은 없는가!

입력 2018-07-25 15:21  

    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정말 덥습니다. 어제 경북 영천이 40도를 넘었다고 하죠? 더위 때문에 사망하시는 분들도 나올 정도니까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건강 관리 유념하셔야겠습니다. 글쎄요, 더위야 자연의 이치니 며칠 지나면 또 선선한 바람 불고 가을 오고 겨울 올게 자명합니다만 우리 경제에 대한 걱정이 이 큰일입니다. 글쎄 모든 신문들이 경제가 큰일이라고 하고 또 주가도 이렇게 맥을 못 추다 보니 정말 힘드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금의 우리 경제에 그래도 희망을 볼 만한 곳은 없는지 좀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수출입니다. 지난 20일가지 집계를 해보니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9.3%가 늘어난 32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최근 3개월의 월 하순 일 평균 수출입과 하계휴가 요인을 감안해 적용한 결과 7월 전체로 보면 올 들어 월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등의 급증에 기인한 바 크지만 진행되고 있는 무역분쟁의 파고가 당장 우리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는 얘기도 됩니다. 우려는 되나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두 번째, 정부 여당의 경제정책의 스탠스 변화입니다. 최근 청와대 대통령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소득 주도 성장이란 용어 대신 포용 성장이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고 하죠? 그 진의와는 달리 말이 너무 어렵고 지난친 분배위주의 경제 정책으로 인식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최근 들어 청와대도 정부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도 혁신성장에 더 방점을 두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에서 규제 개혁 5법의 통과를 비롯한 혁신성장을 받치는 입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소식이죠.

    청와대에서는 야당에 일부 장관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으며 그 장관직에는 아마도 경제 부처 장관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사될지는 모르겠지만 청와대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매우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는 얘깁니다. 통상은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다음 수순은 대기업들의 투자발표가 있어왔습니다. 물론 저는 정부 여당이 분위기를 잡고 대기업에서 억지춘향으로 고용확대하고 공장 짓겠다는 형식적인 발표하고 이런 과정을 바람직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 여당이 유연한 모습을 먼저 보인다는 측면에서 또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려고 한다는 측면에서는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8월 15일 여름 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가시적인 무언가가 있을 가능성을 봅니다

    세 번째 답보상태였던 북한 핵 폐기와 경제 제재 해제를 둘러싼 북미간 협상의 물꼬가 다시 튀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도가 됐습니다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해체가 확인이 되고 있죠?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평가가 워싱턴으로부터 나옵니다. 물론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에 답보를 넘어 악화되고 있는 던 분위기를 북한 스스로 깨고 나온 것이라 기대를 갖게 됩니다. 아시는 것처럼 북 핵은 핵탄두와 이걸 실어 나를 미사일 발사체가 결합이 돼야 무기로서 기능하게 됩니다만 만약 미사일 특히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시설 등에 대한 검증 가능한 해체가 수순을 밟는다면 협상은 진전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겠지요.

    그래서 흘러나오는 얘기가 8월 하순에 있는 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에서의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입니다만 그 실현 여부와 관련 없이 답보 상태인 남북, 북미 관계가 여름을 지나면서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의 관심사인 11월 초 중간 선거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걸 김정은 위원장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말씀 드린 내용은 희망을 섞어서 바라본 것입니다. 그 보다 더 걱정스러운 혹은 절망스러운 내용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신문만 펼치면 경제 걱정이고 방송만 틀면 절망일 때 위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경제를 잊고 딴청을 피울 때 위기가 기습적으로 왔습니다. 약발상으로 모두가 경제를 걱정할 때 기회가 왔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저는 개인적으로 이 증시라인 외에 다른 방송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최근 들어 여러 가지 경제 현안에 대해 방송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갑자기 유명해졌거나 인기가 있어져서 그런 게 아닙니다. 평상시에는 시청률 때문에 경제에 관련된 얘기를 안 하던 방송국에서 국민들의 관심사가 경제에 쏠리니 경제 프로그램 편성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체감합니다. 경험적으로 이런 방송에서는 대부분 걱정을 나눕니다. 그래야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저 같은 사람을 많이 찾을 때 그 때가 걱정이 압도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분석은 냉정해야 합니다만 방송은 따뜻하게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쩌면 지금은 걱정만 해야 할 때가 아니고 대안에 대한 진지하고 건강한 토론과 희망을 얘기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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