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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군 시설서 휴가"..임종석 실장도 휴가

입력 2018-07-29 14:18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기간의 대부분을 군 보안시설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휴가 기간에도 긴박한 상황이 일어났을 경우 대통령이 보고를 원활히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휴가지를 군 시설로 정한 것도 그런 상황과 시설이 갖춰졌는지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여름 휴가 중 이틀은 평창에서 보냈고 이후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시설로 자리를 옮겨 나머지 휴가 기간을 보내며 장병들과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맞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여름 휴가를 떠난다.

이는 통상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면 비서실장이 그 역할을 대행했던 관례를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오면 청와대를 비운 동안 있었던 현안 등을 보고한 다음 비서실장이 휴가를 떠나는 게 일반적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순차적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면 (각각 일주일 동안 자리를 비워) 사실상 2주 동안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 셈"이라며 "휴가 기간을 맞춰서 떠나는 것이 다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함께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이 기간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두 사람의 역할을 대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지난해 휴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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