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중국 무역협상 재개"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 설득 난항 예상
미국과 중국이 G2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회담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므누신 재무장관과 류허 부총리가 물밑 협상을 진행 중 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르면 8월1일부터 중국에 16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중국이 양보할 시 미국이 추가적인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므누신 장관의 협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무역법 301 조사 권한을 쥐고 있는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미국 기술을 훔치고 있다는 데 강한 확신을 갖고 있어 설득까지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즉각 대응했다. 3대 지수 모두 상승 전환했고 국채 수익률도 올랐고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블리클리 투자자문 그룹은 "그저 협상을 재개 하기로 한 것 뿐이다" 라며 "우리는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모른다. 곧 고위급 회담이 재개 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그 결과를 지켜 봐야할 것이다" 라며 이번 사항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미중 무역협상 협상 재개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 답변을 거부한 상태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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