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스튜디오드래곤, 한국 드라마 저변 확대 선두"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8-07 09:16   수정 2018-08-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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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드라마 판권 규모 상승으로 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신규 제시했습니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IP는 지난해와 같은 21개로 추정되지만 작품당 판권 규모가 커지며 드라마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2%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도깨비`, `비밀의 숲`, `보이스`에 이어 올해에도 `미스터 선샤인`, `라이프 온 마스` 등 쟁쟁한 작품을 제작해 방영한 바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엑소(EXO) 도경수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 `백일의 낭군님`, 평균 5.7%의 기록적인 시청률로 장르물 역사를 새로 쓴 보이스의 후속작 `보이스2`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중국 시장 재개 여부를 알 수 없는 현재 상황을 반영, 중국 판권을 제외한 올해 판권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1,17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한한령 해소 이후 중국 시장 재개를 통한 이익 레버리지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의 최대 구매자로 꼽히는 넷플릭스의 주가 부진은 밸류에이션 확대를 어렵게 할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이 연구원은 "플랫폼 경쟁을 통한 콘텐츠 가격 상향을 위해 넷플릭스 외에 또 다른 글로벌 OTT의 아시아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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