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다 뛰었다"…서대문·양천 등 비강남권이 주도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8-17 10:33   수정 2018-08-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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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정부의 투기 단속에도 불구하고 개발 호재가 풍부한 서대문, 양천 등 비강남권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라 일반아파트를 중심으로 7주째 상승폭을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서울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서대문, 양천, 도봉 등 비강남권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강남권에 밀집한 재건축은 0.11%의 변동률로 5주 연속 상승했지만 전주(0.18%)와 비교하면 다소 둔화됐습니다. ·


서울 자치구 별로 보면 서대문(0.28%), 양천(0.27%), 도봉(0.27%), 구로(0.25%), 강서(0.24%), 은평(0.24%), 마포(0.22%) 순입니다.

서대문은 은평구와 인접한 홍제동 일대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홍제동 인왕산어울림, 인왕산한신休플러스, 성원 등 저평가됐던 소규모 단지가 3,0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양천은 재건축과 인근 여의도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목동 목동e편한세상, 하이페리온II, 신정동 삼성쉐르빌2 등이 2,000만원~7,500만원 올랐습니다.

이번 주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3%)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분당(0.08%), 위례(0.07%), 판교(0.06%), 평촌(0.05%)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일산(-0.02%), 파주운정(-0.02%) 등은 하락해 양극화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 정든우성, 서현동 시범한양이 1,0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위례는 성남시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하남시 위례롯데캐슬이 각각 500만원 상승했습니다.



경기·인천도 광명(0.44%), 과천(0.35%), 성남(0.08%) 등 서울 인근의 정비사업, 리모델링이 가능한 지역이 올랐습니다.

안성(-0.03%), 평택(-0.03%), 안산(-0.02%) 등 외곽지역은 하락했습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원~5,000만원, 광명동 중앙하이츠1차가 500만원~1,000만원 뛰었습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6단지가 오른 반면, 안성은 공도읍 임광그대家2단지가 500만원 떨어졌습니다.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기반시설과 교육여건이 양호한 지역 수요가 늘어 서울은 0.02%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파트 공급이 원활한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와 0.00% 변동률로 약보합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양천(0.11%), 마포(0.07%), 강동(0.06%), 강남(0.04%) 등을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서울은 규제보다는 지역 내 각종 개발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입니다.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양천구의 오름세가 확대됐고, GTX A노선, 신분당선 등 교통 호재에 따른 은평구의 아파트값도 강세입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역 내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흐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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