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황승언, 시청자 몰입 높이는 '긴장감 메이커'

입력 2018-08-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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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승언이 드라마 `시간`의 몰입도를 높이며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황승언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태양그룹 총수의 외동딸이자 수호(김정현 분)의 약혼자 채아로 분해 열연 중이다.

황승언은 극 초반부터 지은(윤지원 분)을 죽음으로 몰고 가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후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고, 진심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면모로 극 중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 채아는 그날 밤 호텔에서 죽은 여자의 언니가 지현(서현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더욱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채아는 수호의 레스토랑에서 마주한 지현에게 날선 눈빛과 당당한 말투로 대응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어 지현이 레스토랑을 그만둘 만한 조건을 제안했고, 의심을 놓지 않는 그에게 “수호 옆에 다른 여자가 있는 게 싫다”며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주요 사건들에 일조한 강인범(허정도 분)과 끊임 없이 접촉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강인범에 대해 묻는 수호를 향해 무심한 척 “아는 것이 없다”고 잡아떼기를 잠시, 곧바로 관련 상황을 처리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황승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냉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랑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채아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황승언이 등장할 때마다 인물간 갈등 구조가 선명하게 부각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한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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