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올해 2,500만명분 출하...4가 공급량 더 많아

전민정 기자

입력 2018-08-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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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되는 계절인플루엔자백신(독감백신)의 공급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2,500만명 분으로 예상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올해 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현황정보를 온라인의약도서관을 통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국가출하승인이 신청된 독감백신은 GC녹십자, SK케미칼, GSK 등 10개 업체의 2,200만명 접종 분입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900만명 접종분의 3·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피리필린시린지주`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의 국내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업체들의 공급 분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출하되는 2,200만명 접중 분 중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은 1,000만명 분으로 200만명 분이 감소했으며, 4가 백신(A형 2종, B형 2종)은 약 1,200백만명 분으로 30만명 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처음으로 4가 백신 공급량이 3가 백신의 공급량을 넘어섰습니다.
4가 독감백신은 기존 3가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이 추가돼 A형 독감 바이러스 두 종류(H1N1, H3N2)와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4가 백신의 효능이 두드러지마 국내에서도 제약사들간에 4가 백신 시장 점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4가 백신 시장은 녹십자와, GSK, SK케미칼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양약품, 동아에스티, 보령바이오파마, 사노피파스퇴르 등이 가세한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는 생후 6개월 이상 만 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4가 독감백신 경쟁이 불붙고 있는 모습입니다.
GSK와 사노피파스퇴르가 각각 4가 독감백신 `플라아릭스 테트라`와 `박씨그리프테트라`에 대해 영유아 적응증을 획득한 가운데, GC녹십자도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을 마치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냈습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늦어도 10월초까지는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독감 백신접종 시즌에 맞춰 품목 허가를 받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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