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에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 북부, 경북 북서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27일까지 최대 200㎜에 달하는 비가 쏟아지겠다.
이번 주에는 중간중간 소강상태를 제외하고 전국에 걸쳐 비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고 여름철 주 기압계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를 잡았는데, 그 경계를 따라서 대만 북쪽을 지나 중국으로 진입한 열대압 저압부에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증기가) 한반도 상공에 내려와 있던 상층 한기와 만나면서 마치 `가을장마`처럼 보이는 정체 전선이 형성돼 많은 강수가 내리는 것"이라며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는 시점에서 북쪽 한기와 만나는 가을장마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