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인태 별세, 파킨슨병 등으로 요양병원서 눈 감아

입력 2018-09-12 12:16  



아내 백수련·아들 김수현 등 `배우가족`…분당 서울대병원 빈소 마련 중
원로배우 김인태가 별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인태가 12일 오전 눈을 감았다. 향년 88세.
그는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으로 장기간 투병해 왔다.
지난 2010년 연극무대에서 동료로 만나 인연을 맺은 아내 백수련과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투병기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제가 한두 번이라도 더 할 수 있는 연기를 봐주실 수 있는 여유를 가져주셨으면 고맙겠다"며 "끝까지 한 번 버텨볼 작정이다. 언젠가 성사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몸을 추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김인태는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54년부터 연극무대에 주로 서왔다.
이후 드라마 `객주`, `조선왕조 500년 회천문`, `백범일지`, `돛배를 찾아서`, `욕망의 바다`, `종이학`, `하나뿐인 당신`, `무인시대`, `발리에서 생긴 일`, `아일랜드`,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영화 `에미`, `신석기 블루스`, `두근두근 내 인생` 등 다수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자녀로는 영화 `부당거래` 등에 출연하며 마찬가지로 배우로 활동하는 첫째 아들 김수현과 둘째 아들이 있다.
유족 측은 현재 빈소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중이다.
김인태 별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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