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 남북 경제협력 기대↑…"수혜주는 따로 있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9-17 17:09   수정 2018-09-18 08:11

    <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세번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가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매번 정상회담을 전후로 주가가 크게 움직여 온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이번에는 투자 결정권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방북하는 만큼 증시 상승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북 인사 명단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그룹 총수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경협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특히 철도, 도로 연결과 함께 전력, 관광, 조림 분야의 집중적인 수혜를 점쳤습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외국인과 기관은 국내 증시에서 건설과 철강, 종이목재 업종에 속한 종목들을 짧게는 8거래일, 길게는 44거래일 연속 사들였습니다.

    다만 비핵화 절차 개시 전에는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가 어려워 남북 경제협력이 실질적인 속도를 내지 못할 수 있는 만큼 업종별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즉 유엔의 대북제재에 해당되지 않아 남북의 준비가 시작되는대로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거나, 최악의 경우 경협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남북간 협의만으로 사업 진행이 가능한 조림 산업 관련주를 최선호주로 꼽습니다.

    북한은 국토의 70%가 산지지만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부터 무분별한 벌목과 개간, 광산개발 등으로 훼손이 심해져 이를 복원하는 데만 22조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목별로는 한솔홈데코, 이건산업, 무림SP, 성창기업지주 등이 속합니다.

    건설업종의 경우 이미 주택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과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어,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질 시 추가적인 멀티플 상승이, 그렇지 않더라도 무난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

    "주택시장 호황을 실적으로 다 받아들이면서 해외 악성 현장들은 끝났고 지금은 유가가 오르면서 해외 수주가 다시 증가하는 그림들, 여기에 남북 경제협력 이슈로 인프라 관련 수주가 늘어날 수 있는 부분들이 호재다. 물론 이번 이슈때문에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길게 봤을 때는 상승 랠리의 초입이다."

    이 가운데 경제협력 대장주로 분류되는 현대건설은 향후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 GS건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업종 내 탑픽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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