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불안에 재계 '애간장'‥中日 동반 약세

입력 2018-10-10 17:20  



    <앵커>

    OECD에 이어 IMF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만큼 경제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뜻인데요.

    이와중에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무역전쟁은 환율전쟁으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역 경쟁상대인 중국의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가치가 절하되며 강세가 연출되고 있는 원화 때문에 기업들은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1달러에 6위안 초반이었던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불과 6개월 사이 7위안 부근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화폐 가치하락으로 이어진 것도 있지만 침체된 경제를 떠 받치기 위해 지준율까지 인하하며 시장에 돈을 푸는 중국 정부의 의지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엔화 역시 달러는 물론 원화 대비해서도 지속적인 약세 흐름입니다.

    <전화인터뷰>

    오정근 건국대 교수(한국금융ICT융합회장)

    "중국은 인민은행이 개입해서 위안화 약세를 가져가고, 일본은 외환위기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 계속하겠다 한다. 그러니까 엔화도 약세로 가고...

    문제는 이런 와중에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여지가 대폭 축소됐다는 점입니다.

    이미 지난 5월 미국의 압박에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하겠다고 발표한데다,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불공정한 환율시장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양해했다며 한미FTA 개정 요약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오정근 건국대 교수(한국금융ICT융합회장)

    "우리 수출이 반도체만 빼고 전부 마이너스다 심각하다. 2012년부터 원화 대 100엔 환율이 1500원 정도에서 2015년에 850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래서 조선, 해운, 철강, 자동차가 구조조정 사태에 직면한 거다. 요즘 다시 900원대인데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높다. 큰일이다."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교역량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원화강세 심화까지 나타나면 무뎌진 무기를 들고 한 팔은 묶고 경쟁사들과 싸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이르면 다음달부터 내년 경영전략을 짜야하지만 환율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발만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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