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한스, 유기농 과실 맛보고 힐링도 동시에 함덕에 새로운 문화공간 탄생

입력 2018-10-11 12:11  



-유기농 개복숭아청·블랙베리청·블루베리청·유자청·청귤청.매실청 판매
-향후 수제청·수제잼 대량판매 예정..과실서 천연안료 추출해 여성화장품 개발도

유기농 제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요즘, 자연의 보고 제주에 유기농 과실 제품을 직접 제조·판매하며 직영 카페까지 운영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농업법인한스`(대표 한재현)은 2500평 부지에 유기농 과실 제조 공장과 카페를 동시에 운영해 방문객들에 신선하고 건강한 유기농 과실 제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설립된 농업법인한스는 올해 9월 제주 명소 중 하나인 함덕에 유기농 전문 카페 `함덕카페h`를 오픈했다. 넓은 부지에 설립된 널찍한 카페는 건강한 음료를 마시며 제주의 상쾌한 공기를 느끼며 힐링하기 제격이다. 또한 본격 감귤 수확철이 시작되는 10월부터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농업법인한스의 자체 농장을 개방하여 감귤따기 체험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카페는 유기농 농산물만 취급하고 있으며 근처 공장에서 직접 수작업으로 생산한 천연 개복숭아청을 비롯해 블랙베리·블루베리·유자·청귤·매실 등 자연 그대로의 과실청도 판매한다. 다른 곳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다양한 유기농 과실관련 제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다.

유기농 과실로 만든 상품들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 발주 요청이 있지만 현재까진 현장 소량 판매중이다. 해당 상품들은 내년 1월까지 HACCP인증을 받은 가공공장 설비시설을 준비하여 대량생산 뒤 국내외로 판매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기농 과실에서 천연 안료를 추출해 여성 화장품등에 적용하는 방안도 관련 단체와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본디 골프사업에 몸 담았던 한재현 대표는 제주 유기농 과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고향 제주도로 내려와 카페 및 유기농 과실 생산 공장을 열었다. 지난 2017년 2월 공장 허가와 동시에 제주에 내려와 농업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배우고자 제주대학교 최고농업경영자과정에 입학하여 수료하였으며 더 깊게 배우고자 현재 제주대에서 다시 공부하고 있다. 또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유기농법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서적을 독파하여 현재 과수원을 점차 유기농화 시켜 나가고 있다.

한 대표는 "제주의 식물자원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하며 직접 생산하는 농업인보다 유통인들의 마진이 더 큰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이에 그는 제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유기농산물의 생산지를 직접 찾아 다니며 시장에 맞는 현실적인 가격에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여 제품화 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한 대표는 "농업법인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제주 농민 모두가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미흡하지만 힘을 보태려고 한다"며 "제주 농민들과 자주 만나며 지식을 공유하며 농업인 서로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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