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기준이 ‘의사 연기의 모든 것’을 선보였다.
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 실존 의사를 방불케 하는 의사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
엄기준은 극중 최고의 수술 실력과 진심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겸비한 ‘완전체 의사’ 최석한으로 분해, 극 초반에는 고된 수술을 도맡아 하며 응급 환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극 후반에는 방법을 바꾸어 ‘소아심장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때 엄기준은 캐릭터의 심경 변화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눈빛만으로 감정의 온도차를 생생하게 전달해 남다른 연기 내공이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뜨겁게 노력하는 의사에서, 본인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직시한 후 더 큰 그림을 그리며 한층 차갑고 냉정해진 의사가 된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 인물을 엿보는 듯 현실적인 의사의 일상을 보여주며 빈틈없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수술실에 있을 땐 진지한 태도와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환자를 대할 땐 수술의 성공 여부와 관련 없이 진솔하고 겸허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이 원하는 ‘진짜 의사’의 모습을 충족시켰다.
이렇게 의사 연기의 모든 것을 선보인 엄기준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은 14일 밤 10시 29-30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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