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11월에도 손실…"철강·비철금속 대응 필요"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1-30 11:01   수정 2018-11-30 11:10



    <앵커>
    지난달 증시가 극심한 조정을 거친 이후 11월에는 소폭 반등의 기미가 보였는데요.

    하지만 이 기간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기관과 비교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11월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중 손실 종목은 신라젠을 제외한 모두 9개.

    평균 수익률도 마이너스 10%에 달해 같은 기간 플러스를 기록한 외국인(9.49%)·기관(9.94%)과 정반대 양상을 띠었습니다.

    가장 손실이 컸던 종목은 개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LG이노텍으로 11월 한달 간 20% 가까이 빠졌습니다.

    또 다른 개인의 관심 종목인 현대차(-12.35%)와 삼성SDI(11.05%) 등도 손실률이 두자릿수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의 추가 손실 우려감이 여전하다는 데 있습니다.

    개인이 산 종목들 대부분 업종에 대한 부정적이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섭니다.

    최근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 따른 생산 감축설이 돌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에 대한 성장성 둔화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자동차의 수요 부진과 2차전지 공급 업체가 연일 늘어나는 점은 현대차와 삼성SDI에도 부담을 주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음성변조)
    "개인들이 산 종목들 대부분은 해당 업황 자체가 좋지 않다. 앞서 낙폭장에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해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 손실에 대한 회복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인상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한 부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최석원 SK증권 리서치 센터장
    "분명히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다는 것만으로는 증시에 호재다. 철강·비철금속이 가장 핵심적인 (수혜 업종)으로 본다. "

    그간 외국인 이탈의 원인이었던 달러 강세 압박이 다소 약해진 측면이 적지 않은 만큼 당장 수혜가 예고되는 업종으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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