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증시라인] 새해 첫 출발 약세의 원인은?

입력 2019-01-08 13:17  



    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Q. 새해 첫 출발 약세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사실 지난달 쿼드러플 위칭데이(네 마녀의 날) 이후 증시는 철저히 컴퓨터가 지배한 수급의 세상. 그 영향으로 12월 다우지수가 한 때 15.6%, 일본 니께이도 15.1% 하락하는 폭락장 속에서도 코스피는 4.8%, 코스닥은 7% 하락에 그쳤다. 이러한 차익,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등의 기계적 매매는 기관들의 매매에 뚜렷이 나타난다. 12/17일부터 기계적 매수를 하다가 27일 배당락일부터는 그 매수분을 그대로 시장에 쏟아내는 양상. 새해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주춤하자 이러한 기계적 매물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Q. 새해 출발이 나쁜 것이 애플 등 질적인 재료보다는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 등 수급 문제 때문이라는 말씀인데 해소될 기미가 보입니까?

    적어도 코스닥시장은 어느 정도 해소된 듯. 작년 12월 중순 이후 국내기관이 순매수한 물량을,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주 금요일까지 거의 다 나온 상황. 화면을 보시면 코스닥시장에서 국내기관은 5,500억 정도를 순매수했는데, 배당락일부터 지난주 금요일까지 약 5,200억을 순매도. 이는 금요일 코스닥시장 흐름에서 뚜렷이 나타나는데, 1분봉을 보시면 금요일 1시 전후 기관 순매도가 600억대에서 정체되기 시작. 그 영향으로 1시경부터 상승 탄력이 더 강해졌고 장 막판에는 코스닥시장 전반적인 강세로 이어졌다.

    Q. 유가증권시장은 코스닥시장과 수급이 다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유가증권시장은 2천포인트라는 상징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듯. 즉, 정부가 2천선 지지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 이는 금요일 연기금 동향에 뚜렷이 나타난다. 금요일 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127억이나 순매수. 연기금이 1천억 이상 순매수한 적은 지난 10/30일(2,034억) 당시에도 2천선이 붕괴되어 국민연금이 대규모 순매수를 하며 2천선 위로 올려놓았었다. 즉, ‘2천선 유지’에 대한 정부의 의중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Q. 정리를 한다면 “작년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벌어졌던 기계적 매매의 영향에서 지난주에 벗어났다”이렇게 말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이번주부터는 재료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금요일 IT주 등을 보면 애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주식시장은 미래를 반영하는 곳. 애플 뉴스는 10~12월의 매출 전망인데, 미국은 1분기라고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작년 4분기 이야기. 이미 대만 FCCL업체 매출이 6% 감소했다, 삼성전기 MLCC 매출이 감소했다 등등 작년에 나왔던 얘기들이며 새롭지 않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 및 반도체 경기를 보였는데 주가는 이미 2017년 11/3일 57,520원의 고점을 찍었다. 업황 고점에서 거의 1년 전에 주가가 고점을 찍은 것. 반도체 등 IT, 화학, 철강 등 사이클 산업은 주가가 6개월에서 1년 선행한다. 따라서 작년 4분기 애플 실적은 일시적 악재에 불과하며 하루살이 수명의 재료. 최근 4분기 삼성전자, 삼성전기 실적이 부진하다며 목표가를 내리는 리포트들이 많이 나오는데 경험이 부족해서 나오는 현상. 지금은 앞으로 6개월, 1년후 업황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는 리포트가 나와야할 시기.

    Q. 그렇다면 애플 생각을 떨치고 이번주 등장할 재료를 살펴봐야겠습니다. 이번주는 아무래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중요하겠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2015년 한미약품, 작년에 유한양행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연말에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기 때문. 30여개 기업이 참석. 당장 계약 뉴스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우리나라 바이오/제약기업이 글로벌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대목.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 중의 하나로 제시했듯 올해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에 중요한 시기가 될 듯. 증시도 바이오주가 본격적으로 주도할 환경이 아닐까.

    Q. 올해 전체적인 전망을 해주시죠. 투자자들이 어디에 주목해야 할까요?

    피터린치가 한 해를 전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했는데, 정말 올해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 북미 무역분쟁, 미국과 북한의 협상 등 돌발 변수가 너무 많다. 따라서 큰 흐름 보다는 업종이나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크게 본다면 이제 우리나라는 몸으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났고, 머리로 돈 버는 시대. 따라서 머리로 돈 버는, 즉 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프리미엄을 얻을 환경. 바이오도 대표적이지만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컨텐츠를 생산하는 기업들을 중심. 또한 2차전지 배터리, 소재, 5G 장비 등 성장주 위주로 관심과 포트폴리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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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박근형)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https://bit.ly/2A6rqgt)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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