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낙상사고' 골다공증 동반한 노년층에 치명적

입력 2019-01-15 13:57  



때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1~2월에는 북극 한파까지 예고돼 건강관리에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척추·관절 질환은 노년층이 겨울을 나는데 더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낙상사고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겨울철 단골 안전사고다. 젊은 사람에게는 단순한 골절사고로 그칠 수 있는 겨울철 낙상사고가 상대적으로 뼈가 약한 노년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치명적인 사고가 될 수도 있다.

낙상사고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노인 대부분이 골다골증을 앓고 있으며 균형 감각이나 사고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낙상 시 심한 골절상을 입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뼈가 약해지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이다. 특히 여성은 중년 이후 폐경기에 들어서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해 이후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도 쉽게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자각증상이 없어 고관절골절, 척추압박골절 등 심한 부상을 입은 후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골절이란 노인골절 중 가장 심각한 질환이며 엉덩이뼈와 연결되는 대퇴골 근처에 발생하는 골절이다. 고관절 골절은 발생 직후 치료가 되지 않으면 수개월 동안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척추압박골절은 넘어지거나 주저앉을 때의 충격으로 척추 뼈에 골절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때 극심한 허리 통증이 나타나 거동이 어려워진다. 이 같은 질환으로 장기간 누워있게 되면 욕창, 폐렴, 혈전으로 인한 심장마비 등의 합병증까지 발생해 사망률이 높아진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은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을 방치하면 골절이 2차, 3차로 여러 부위에 걸쳐 다발성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겨울철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우선적인 방법이겠지만 평소에 주기적으로 골밀도를 검사해 골다공증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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