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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남탕"..씨티, 여직원 급여 29% 적다

입력 2019-01-17 15:45  

월가가 오랜 세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고 CNBC가 1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의 여직원 급여가 남성 직원 대비 29%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월가가 남성 중심이라는 게 더는 비밀이 아니므로 놀랍지도 않은 일이라며 급여뿐만 아니라 금융업에 몸담은 여성의 수도 더 적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월가가 남성 중심적이란 사실은 곳곳에서 확인되는데 미국 투자 은행의 고위직 중 여성 비중이 채 17%도 안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펀드매니저의 여성 비율은 10%를 밑도는 상황이다.


공인재무분석사(CFA) 협회 회원의 여성 비율도 19% 수준이다.


매체는 씨티그룹의 불평등 사례는 가장 최근에 드러난 것일 뿐이라며 작년 11월에도 여성 금융 매니저들이 남성이 받는 보수의 65%만 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블레어 두케네 투자 상담사는 "월가는 예전부터 남자아이들의 클럽(boy`s club)이었다"며 "남성 직원의 해고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제고하고 여성의 진입을 독려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 고객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세상 사람의 절반은 여성인데 월가의 여성 비율은 업계에 뛰어든 15년 전부터 계속 20%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CFA 협회 관계자는 여성 회원이 늘고 있다면서 금융권이 여성에게도 좋은 일자리란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계라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계속해서 살아남고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사라 웩터 인사 담당 헤드는 "최근 조사 결과는 여성 또는 소수자인 고위 직원을 늘리려는 계획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다양성과 관련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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