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트럼프 2월 정상회담 개최 제안
트럼프 트위터 “중국과 무역회담 잘 진행 중”
시진핑, 트럼프에 친서…”존중하고 타협하자”
페이스북-GE, 양호한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등
MS, 시장 예상치 밑돈 실적 발표에 약세
S&P500, 기업 호실적에 1987년 이후 ‘최고의 1월’
WTI, 1월 18% 급등…2016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
1월의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주가 향방도 변화를 보였는데요, 다우지수가 0.06% 약보합, 나스닥지수가 1.37%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2,704p에서 종가 마쳤습니다.
먼저 다우지수 살펴보시죠.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다우듀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급락 속에 장중 내내 마이너스권에서 머물렀습니다. 마감 2분 여를 앞두고 일시적 상승으로 반전되기도 했지만 결국 마감 기준으로는 0.06%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24999p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발언이 많이 나왔죠. 먼저 중국이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이견차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측이 정상회담을 통해 해법 도출에 희망을 걸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 오전부터 트위트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회담이 잘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요, 최종 합의는 시진핑 주석과 직접 만나 타결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양국 관계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서로 존중하고 타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3월 1일, 데드라인이 딱 1달 남았습니다.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여하고 또 격려함으로써 본인의 성과를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만큼 양국 협상 결과에 좋은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적 결과도 살펴볼까요? 페이스북과 제너럴일렉트릭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급등했습니다. 반면에 다우듀폰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페이스북 마감 기준으로 10.82% 급등하면서 166달러 기록했습니다.
페이스북, 최근의 주가 흐름 굉장히 좋았습니다. 1달 동안 26.53% 급등했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빠졌었던 제너럴 일렉트릭은 4분기 매출 호조에 힘입어 11.65% 급등했습니다. 7달러 수준에 머무르던 주가가 어느새 1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현재 10.16달러 기록 중입니다.
다우를 구성하는 종목 중 하나인 다우듀폰은 실적 부진에 9% 넘게 급락하면서 30개 종목 중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편 어제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치보다 약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상당히 흔들렸는데요, 1.83% 떨어지면서 다우지수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1월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외신들은 특히 S&P500지수에 주목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가 기업들의 강한 호실적에 힘입어 1987년 이후 최고의 1월을 보냈다"라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가파른 매도 속에 힘든 12월을 보냈던 미국증시가 1월 기업 실적 시즌과 연준 회의 결과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입니다.
증시뿐만이 아니죠, 국제유가도 1월 한 달 흐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우려와 줄어들고 있는 원유 수요에도 불구하고 무려 18%나 급등했습니다. 작년 연말 흐름과 비교해봤을 때 정반대 모습 연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마감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는데요, 3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44센트 낮아진 53.7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은 어제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에 상승했습니다. 4월물 금 가격은 전날 대비 0.7% 오른 1325.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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