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1월 美증시 상승, 지속적인 랠리에 무게"

입력 2019-02-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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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른 것은 일시적 반등이 아닌 지속적인 랠리의 시작일 수 있다고 JP모건이 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JP모건의 제이슨 헌터 기술적 분석가는 CNBC방송에 출연해 S&P 500지수가 지난 12월 24일 저점 이후 15% 이상 올랐다면서 신고점을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차트 분석가이거나 혹은 가끔 차트를 보는 누구라도 지난해 대부분 기간 동안 지지선이 상당히 굳건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이후 12월로 가면서 매우 과격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헌터 분석가는 올해 주가 움직임이 지난 2000년이나 2007년과 유사하다면서 문제는 지금의 상승세가 약세장 반등인지, 신고점을 향한 지속적인 움직임인지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약세장이나 강세장에서의 가격 움직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수 외부의 것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30개 반도체 종목을 모아 놓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를 봐야 한다면서 이 지수가 올해 10% 넘게 올랐다고 그는 말했다.


지수는 지난 12월 시장 전반과 연동하면서 하락했지만, 차트로 보면 이 지수는 11월 중순에 무역협상이 시작하면서 사실상 바닥을 쳤다고 분석했다.


헌터 분석가는 SOX 지수가 시장 방향에 대한 선행지수라면서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상관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MI는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판단하게 해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을 보고 있다.


그는 "반도체 종목의 상승률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 대응이나 중국의 부양책, 그리고 무역협상을 둘러싼 긍정적 전망 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헌터 분석가는 무역 긴장이나 경기 둔화 우려로 최근 글로벌 제조업 지표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반도체 지수는 1~2개월 정도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에서 나오는 정책 대응은 기술적 분석에 들어맞는다"면서 "지금의 주가 상승은 적어도 3분기 정도에 S&P지수가 다시 신고점을 찍을 수 있게 하는 지속적인 상승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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