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푸드] 치매 예방에 좋은 '삼치스테이크'..."맥주는 피하세요"

전민정 기자

입력 2019-02-08 08:30   수정 2019-02-08 08:35

    겨울이 제철인 삼치는 산란을 앞둔 1~2월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기 때문에 요즘 가장 먹기 좋은 생선입니다.

    특히 '입에서 살살 녹는다'라고 표현할 만큼 겨울삼치는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하고 부드러운데요.

    삼치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살이 부드럽고 잔가시가 적은 삼치에 한라봉 소스를 곁들여 노릇노릇 구워낸 '삼치스테이크'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라봉 소스 삼치스테이크>

    ▲ 재료

    삼치 140g, 버터오일 100ml, 맛술 3T, 그린빈 1개, 방울양배추 1개, 한라봉 190g(약 2개),

    감자샐러드 60g, 딜 1줄기, 파채 50g, 검은깨 가루 20g, 아몬드 가루 20g, 전분물 1T(10g), 올리고당 25g, 소금·후추 약간

    ▲ 만드는 법

    1) 삼치를 10cm 길이로 썰어 소금, 후추, 맛술로 밑간한다.

    2) 1)의 삼치에 검은깨, 아몬드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3) 달군 팬에 버터오일을 두르고 그린빈, 컬리플라워를 구운 뒤 파채를 튀긴다.

    4) 3)의 팬에 2)를 튀기듯 구워낸다.

    5) 접시에 감자샐러드를 올린 뒤 삼치, 튀긴 대파, 딜, 구운 채소를 올려 소스를 곁들인다.

    <한라봉 소스 만들기>

    1) 한라봉 알맹이를 도려내 소스팬에 올리고당, 후추와 함께 넣고 한 번 끓여낸다.

    2) 1)을 믹서에 곱게 간 뒤 전분물 1T을 넣고 1분 정도 끓여 농도를 맞춘다.

    ▲ 셰프의 Tip

    <한라봉 고르는 팁>

    한라봉을 만져봤을 때 껍질이 말랑말랑하게 눌리는 것보다 단단한 한라봉이 알맹이가 꽉 차고 당도가 높습니다.

    <삼치 손질법>

    삼치를 고를 땐 부드러운 촉감을 피하고 단단한 삼치가 좋습니다. 손질을 할 때엔 내장을 깨끗이 제거해야 쓴 맛이 나지 않습니다.

    <한라봉 소스 활용법>

    조리과정 중 전분물을 넣지 않고 봄철에 봄나물에 샐러드 드레싱으로 즐겨도 좋습니다.

    ■ 삼치의 한방적 효능

    한의학적으로 삼치는 성질이 평하고 기운을 북돋아 체질이 약한 사람에게 먹이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치는 건강에 유익한 DHA와 EPA등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합니다.

    특히 DHA는 두뇌의 발달을 도와 치매 예방, 기억력 증진, 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삼치에는 비타민A가 많아 눈 건강과 감기 예방에 좋으며 단백질과 칼슘도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도 도움이 됩니다.

    ■ 삼치와 궁합이 맞는 음식

    삼치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강낭콩입니다.

    강낭콩은 식이섬유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파세올라민 성분이 풍부해 지방이 많은 삼치와 함께 섭취 시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높여줍니다.

    또한 무, 파 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들은 삼치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 삼치를 먹을 때 피해야 하는 음식

    삼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퓨린'이라는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퓨린은 체내 대사작용을 거쳐 요산으로 분해되는데, 요산은 통풍의 주요한 원인입니다.

    맥주는 퓨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삼치와 함께 먹을 경우 체내 요산량을 과다하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급성 통풍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신지은 CJ엠디원 셰프 / 강만호 자생한방병원 원장(한방내과 전문의)>

    ※'힐링푸드'는 제철 음식 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법(레시피)과 재료의 한방적인 건강 효능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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