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에 108㎏' 트럼프, 건강검진 결과 '매우 좋음'

입력 2019-02-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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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4시간의 건강검진 결과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주치의인 숀 콘리는 "미국 대통령이 `매우 건강하다`(very good health)고 알리게 돼 기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동안, 그 후에도 계속 건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백악관을 통해 밝혔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몸무게와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등 구체적인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73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도 `아주 건강하다`(excellent health)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190㎝의 키에 몸무게가 108㎏이라서 비만 경계에 있다는 주치의 판단에 따라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4.5∼7㎏을 감량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보좌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보다 생선을 더 먹기는 하지만 여전히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을 좋아하고, 패스트푸드를 즐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대학풋볼 챔피언십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피자와 햄버거, 감자튀김으로 축하연을 열고는 `위대한 미국 음식(great American food)`이라 칭한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의 요리사들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쉬고 있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내 체육관에 운동하러 가는 것을 본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건강검진 후 다이어트와 운동 처방을 받았지만, 세심히 따르지는 않았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약 10㎎, 심장 건강을 위한 아스피린 81㎎, 탈모약 1㎎을 복용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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