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밀주 마신 주민 39명 '사망'…원인은 메탄올?

입력 2019-02-09 21:21   수정 2019-02-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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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독성물질로 만든 밀주(密酒)를 마시고 40명 가까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동쪽으로 306㎞가량 떨어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축제 기간 밀주를 마신 마을 주민 26명이 숨졌다.
비슷한 시기 인근 우타라칸드주에서도 같은 이유로 13명이 사망했다. 이들 외에 27명은 음주 뒤 복통을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마신 술에 유독성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메탄올은 세척제 등에 사용되는 유독성 물질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밀주업자 8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또 주 정부는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경찰 12명을 포함한 공무원 35명을 정직 처분했다.
인도에선 주류허가를 받아 판매되는 술의 가격이 비싸 빈곤층을 중심으로 밀주가 성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 사고도 다수 발생한다.
밀주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실제 술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 살충제와 같은 화학물질을 섞는 경우가 다반사다.
2015년에는 인도 뭄바이의 한 슬럼가에서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시고 주민 9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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