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행 '황금노선' 운수권 분배…항공업계, 물밑 '각축전'

입력 2019-02-13 17:26  

    <앵커>

    항공업계가 연초부터 분주합니다.

    몽골 운수권 분배가 이달 중으로 확정되기 때문인데요.

    '황금노선' 불리는 몽골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사들의 물밑 각축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한국과 몽골 양국은 복수항공사 운영을 전제로 항공노선 확대를 합의했습니다.

    부산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노선의 경우 기존에 운영을 하고 있던 에어부산이 가져갈 것이 유력한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인천과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노선에 쏠리고 있습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지난 30년간 대한항공이 독점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한국과 몽골간 항공수요는 지난해 기준 약 33만명으로 연 평균 약 11% 견실하게 증가하는 추세지만, 공급량은 30년째 그대로인 상황.

    상황이 이렇다보니 성수기 기준으로 항공운임이 100만 원을 넘기도해서, 비행시간 3시간 30분으로 비슷한 홍콩 노선 대비 2배 이상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수익성이 보장되는 노선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모든 항공사가 몽골 노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번 운수권 배분이 독과점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합니다.

    에어부산의 부산~울란바토르 추가 운수권 확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같은 계열인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가져가면 또 다른 독과점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비용항공사 관계자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LCC들을 허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운수권 배분 또한 기존 항공사들 보다는 LCC로 배분이 되는 것이 향후 소비자 편익 증대, 독과점 해소 문제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맞서 추가 운수권에서 확보한 좌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항공사가 운수권을 따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아시아나의 대형항공기 투입으로 운수권으로 확보된 추가 좌석을 100% 활용해 기존 독점적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며, 결국 충분한 공급석 제공이 국익과 국민편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안에 운수권을 분배를 완료할 전망입니다.

    항공업계 독과점 문제의 해결책으로 신규 LCC 면허 심사 결과 발표도 앞둔 상황에서, 운수권을 둘러싼 업계의 눈치싸움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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