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무릎 부상 '전방 십자인대 파열', "사람마다 증상 다를 수 있어 세심한 관찰 필요해"

입력 2019-02-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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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뉴스를 보다 보면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부상을 호소하는 운동선수들을 접할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은 특정 직업에서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하는 경우,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릎인대는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 내측 측부인대, 외측 측부인대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십자인대는 무릎관절 안쪽에 자리해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를 이어 주어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만약 전방 십자인대나 후방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우리 무릎은 안정성이 점점 떨어지면서 주위의 조직이 함께 손상되고는 한다.


일반인에게서 십자인대 파열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축구나 농구, 에어로빅, 스키, 테니스처럼 운동을 하던 도중 방향을 급하게 전환해야 하거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등으로 무릎관절이 뒤틀려 꺾이면서 생긴다.


증상으로는 무릎이 빠지는 듯한 느낌, 무릎관절 안에서 뚝뚝 소리가 난다. 또, 무릎이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으로 걷기가 힘들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 만약 이때 증상을 방치한다면 연골판 파열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이문 대표원장은 "척추관절 정형외과 등의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며 "만약 부분적으로 파열됐거나, 2차 손상이 없고 움직임이 적은 환자라면 보존적 치료법을 시행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파열 비율이 50% 이상으로 높고, 관절 불안정성을 보인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며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수술치료가 필요하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인대를 자가건이나 동종 건으로 새로 만들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관절내시경은 최소 절개로 회복이 빠른 편이고 인대의 불안정성과 회전 불안정까지 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 척추관절 정형외과 같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파열 정도를 파악한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의 2차적인 손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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