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 `우수(雨水)`인 19일(내일)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 이상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2∼7㎝, 충청, 경북 내륙, 전북 동부 내륙 1∼5㎝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남, 충북 북부에 19일 새벽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새벽부터 낮까지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의 기온이 -3∼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돼 1∼2도의 작은 기온 변화에도 강수 형태가 눈 또는 비로 바뀔 수 있다고 기상청은 부연했다. 따라서 강설 지역과 적설량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가 예보된 제주도와 남해안은 20∼60㎜ 강수량이 예상된다.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10∼40㎜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서 점차 발달한 저기압이 제주도 부근을 통과하면서 강수가 시작돼 19일 새벽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기온이 낮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눈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했다.
이어 "눈은 출근 시간과 겹칠 것"이라며 "이번 눈과 비는 수증기가 많고 온난한 남쪽에서 올라오는 저기압에 따른 것이므로 겨울이 아닌 봄처럼 강수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어지던 건조특보는 강원, 경북, 경남 해안을 제외한 지역에선 대부분 해제됐다. 남은 지역도 이번 눈 또는 비가 내리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우수 전국날씨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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