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회담] 김정은 경호 장갑차, 알고보니 '메이드 인 코리아'

입력 2019-02-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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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경호를 위해 투입한 장갑차는 국내 업체가 생산해 베트남에 수출한 제품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열차로 베트남 북부의 동당역을 도착한 이후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호텔로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함께 움직여 이목을 끈 장갑차는 국내 특장차 제조업체인 S사가 수출한 차륜형장갑차 `S-5`였다.
S사의 한 관계자는 27일 "2014년 10월에 베트남 경찰청에 S-5 6대를 수출했다"며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철갑탄 방어가 가능하고 전파방해장치가 장갑차 안에 있어 사제 폭발물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지뢰 방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을 경비하는 경찰특공대 전술팀 장갑차도 S-5로 알려졌다.
대테러 작전에도 투입되는 S-5는 장갑이 두꺼워 7.62㎜ 기관총을 막아낼 수 있고,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기동이 가능하다.
장갑차 상부엔 12.7㎜ 기관총이 장착돼 있고 병력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차량의 속도는 시속 90㎞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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