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경기 BSI 추이, 출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월 건설 체감경기가 연초보다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한 72.0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이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2월은 일반적으로 1월과 비교해 공공공사 등의 발주가 늘어 체감경기가 개선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수 72.0은 지난해 9·13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심각했던 지난해 9월(67.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신규 주택사업 위축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대규모 주택사업이 많은 대형 건설기업의 CBSI는 83.2로 전월보다 16.7포인트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중견기업은 전월보다 3.1, 중소기업이 0.6포인트 상승했지만 각각의 지수는 68.2, 62.9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월 전망치는 2월보다 11.5포인트 상승한 83.5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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