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최송현, 안방극장 사로잡은 폭풍 오열 ‘뜨거운 모성애’

입력 2019-03-08 08:39  




배우 최송현이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를 통해 가슴 아픈 모성애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최송현은 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빅이슈`에서 한때 잘 나가던 사진기자였던 한석주(주진모)의 아내 배민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심장병에 걸린 딸의 치료를 간절히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생생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석주와 민정 사이에는 심장병에 걸린 딸 세은이 있었다. 세은의 병원비 때문에 특종이 필요했던 석주는 김 원장(조덕현)의 불법 시술 현장을 찍으러 갔다가 뜻하지 않게 김 원장이 유명 여배우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여하고 성추행을 저지르는 현장을 촬영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김 원장은 민정에게 세은의 치료를 도와주겠다고 연락했다. 석주는 김 원장이 가족을 매수하려고 한다는 사실에 당장 사진을 보도해야 한다고 회사에 연락했다. 민정 역시 자초지종을 알게 됐고 석주에게 "그 사진 보내면 안 된다. 그럼 나하고 끝이다"라며 특종을 포기하라고 강요했다. 딸 세은의 치료를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석주가 "그 인간 파렴치한 범죄자"라고 말했지만 민정은 "내 딸 고칠 수 있는 의사다. 난 그것밖에 모른다"고 맞섰다. 이어 "나도 알아, 자기가 양심 많은 기자라는 거. 이번 한 번만 나쁜 기자해. 우리 세은이 살려"라고 울먹였다.

하지만 석주는 "그런 놈한테 내 딸 못 맡긴다"며 "우리 세은이 미국 보내서라도 내 손으로 꼭 고칠 거다. 약속한다"고 설득했다. 결국 민정은 석주의 보도를 막지 못했고, 석주의 품에 안겨 "만약 우리 세은이 잘못되면 나 당신 용서 못해, 절대로"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송현은 아픈 딸을 둔 엄마의 마음을 진솔하고, 애절하게 그려내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특히 어렵게 찾아온 딸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기자의 사명감과 맞바꾼 남편 석주에 대한 원망 섞인 오열은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또 노숙자로 몰락한 석주의 곁을 떠난 민정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극의 전개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배우 최송현의 열연이 돋보였던 `빅이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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