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이준호, 마지막 순간에 폭발하는 연기력

입력 2019-04-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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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가 폭발적인 연기를 앞세워 `자백`의 쫄깃한 엔딩을 만들고 있다.

그는 호평의 중심에 서있는 tvN 토일드라마 `자백`에서 주인공 `최도현` 변호사 역을 맡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 중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연기를 펼치는 건 물론, 마지막 순간에는 더욱 집중도를 끌어올려 최고의 엔딩을 장식하고 있다.

2화에서는 자신이 변호하는 류경수(한종구 역)에게 "피고인은 5년 전 은서구 공사장에서 양애란 씨를 살해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모두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흔들림 없는 눈빛과 강단 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초집중하게 만들었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이용해 현재의 살인 혐의를 벗는 파격적인 전개와 깊이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방송 2회 만에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3화에서도 예측불가한 스토리 전개가 펼쳐졌고 이준호는 점점 복잡한 상황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10년 전 아버지에게 사형이 선고되던 순간, 그 법정에 류경수가 있었고 어떤 형태로든 아버지의 사건과 관계가 있음을 눈치챈 것.

모친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류경수가 또다시 이준호를 변호인으로 지목하면서 두 사람은 좁디좁은 접견실에서 마주했다.

이준호는 주변 공기마저 얼릴 듯한 차가운 카리스마를 뿜으며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어 류경수의 입에서 아버지의 이름이 튀어나왔고, 그는 미친 눈빛 연기를 펼치며 최도현이 느꼈을 극도의 혼란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지난 3월 31일 방송에서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와 피해자, 또 다른 환자의 보호자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래전 교내에서 성폭행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한 학생이 원치 않은 출산을 했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이준호는 추악한 진실에 다가서는 변호사의 심경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의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매회 마지막 순간 최고의 연기를 선보여, 다음 화를 안 보고는 못 배기게 만들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아버지가 연루된 사건의 진실, `김선희 살인사건`의 피해자와 류경수의 관계, 남기애(진여사 역)와의 연결고리 등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가득하다.

이준호가 풀어갈 복잡한 실타래와 그 뒤에 가려진 거대한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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