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月 車판매 실적] 반토막 난 르노삼성…'현상유지' 현대기아차

입력 2019-04-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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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는 1월부터 이어졌던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진과 쌍용자동차의 호조를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반대로 성장하는 등 상쇄 효과를 겪으며 `현상유지`에는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던 한국지엠은 5개월만에 전년동월대비 내수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7만 111대, 해외에서 31만 9,049대, 총 38만 9,049대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났지만, 전체 판매량과 해외 판매량은 각각 2.2%, 3.4% 줄어든 수치입니다.

내수는 5개월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그랜저와 6천대 넘게(6,377대) 팔린 펠리세이드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해외시장 판매 감소가 중국과 중남미 신흥 시장의 판매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며 "각 시장별 상황에 맞는 신차를 투입해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3월 한 달간 국내 4만 4,233대, 해외 19만 8,384대를 합쳐 모두 24만 2,617대를 판매했습니다.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과 해외 판매량은 각각 0.0%, 2.2% 증가했고, 국내 판매량은 전월에 이어 8.0%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 증가로 만회함으로써 약소하나마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선 카니발(5,718대)이 최다 판매 모델을 유지했으나, 떨어지고 있는 내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당분간 기아차의 숙제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3월 국내 판매는 6,540대, 수출 7,256대, 총 13,796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전체 판매가 무려 49.0%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내 16.2%, 수출 62.3%씩 감소한 기록입니다.

특히 수출은 부산공장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손실, 닛산 로그의 북미 시장 수요 감소가 겹쳐 반토막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국내 10,984대, 해외 2,606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체 13,590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내수판매가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물량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9.5%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내수는 2015년 12월(11,351대)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신규 라인업들을 글로벌 론칭함과 동시에 신흥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판매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GM

한국GM의 내수는 총 6,4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했습니다.

한국지엠의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의 일입니다.

쉐보레 스파크는 총 2,67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세를 보이며 한국지엠의 3월 전체 내수 판매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한국GM은 3월 한달 간 내수 6,420대, 수출 36,576대(CKD제외, 4.5%↑)를 기록하며 총 42,996대(4.2%↑)를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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