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발언' 해명한 윤도한 靑수석‥"가격이 문제없다는 뜻"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4-02 13:28   수정 2019-04-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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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2일) 자신이 어제 `조동호 장관 후보자 아들의 포르쉐 자동차` 관련 발언한 것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윤도한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포르쉐를 타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 아니었다"며 "검증과정에서 확인이 됐으며, 포르쉐는 3천500만원이 채 안 되고 벤츠도 3천만원이 안 된다. 가격 기준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검증기준을 놓고 판단하면 이런 문제들에 관해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뜻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1일) 그는 "(조동호 후보자 아들이)포르쉐를 가지고 있었다고 했는데, 그 포르쉐의 가격이 3,500만 원이 채 안 된다. 그것도 청문회 이전에 저희 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이었다"며 "벤츠도 마찬가지고, 가격이 그것은 3천만 원이 안 됐나, 차량 가액을 기준으로 볼 때는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차량이 외제차라고 하는데, 외국에 있으니까 당연히 외제차를 탔겠죠"라며 "미국에서 벤츠와 포르쉐 3천만 원짜리 타는 것이 과연 큰 문제였을까, 검증 기준을 강화한다 해도 말이다. 그런 문제들이 굉장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왜 포르쉐와 벤츠를 갖고 있는데 국민 정서하고 안 맞게 이 사람을 검증해서 걸러내지 못했나, 왜 또 이런 사람을 추천했나, 이런 문제로 귀결이 될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상식적인 판단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도한 수석은 오늘 `청와대가 조국 민정수석·조현옥 인사수석을 왜 지키려느냐`는 질문에 "`지킨다`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자리를 그만두고 나가지 않는 것을 `지킨다`고 표현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근무를 하는 사람이 그대로 근무를 하는 것. 뭐를 지킨다는 의미인지 그 부분은 주관적인 판단의 영역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 그는 어제 `조국·조현옥 수석, 청와대 인사 책임론` 관련 "특별한 문제가 파악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없으니 특별한 조치도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도한 수석은 이날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 작업` 관련 "진행 상황이 있는 것으로 안다.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한 의견 등을 모두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이전에 장관 후보자 임명을 매듭짓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도한 수석은 이날 `대통령의 방미 전에 사실상 임명하는 수순으로 이해하면 되나`라는 질물에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1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출국할 예정이며 앞서 9일은 국무회의를 주재할 계획입니다.

때문에 최근 낙마한 최정호(국토교통부), 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를 제외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5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8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통일부), 문성혁(해양수산부),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진영(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말합니다.

그런데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의 경우, 여러 의혹들로 인해 야당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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