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주간사 선정…"기술 평가 시기 조율"
◇ 이진하 대표이사 약력
-모든바이오 대표이사
-충남대학교 물리학전공
-한국 IBM SWG 컨설팅 서비스 팀장
-로터스 디벨로프먼트 코리아 컨설팅사업부 컨설턴트
※아래 스크립트는 부득이하게 방송을 모두 시청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한 일부 자료입니다. 필요한 내용만 취사 선택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
Q. 모든바이오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진하 모든바이오 대표>
-모든바이오는 천연추출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여러 종의 진세노사이드를 고순도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30여종의 진세노사이드를 기본물질로 면역질환, 간질환, 신경계 질환 등과 관련된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진세노사이드란 무엇입니까?
-진세노사이드란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포닌은 인삼(Ginseng)과 배당체(Glycoside)의 합성어로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합니다. 인삼의 여러 유효 성분 중 주된 약리작용을 하는 것이 사포닌 즉 진세노사이드 입니다.
Q. 진세노사이드 대량생산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진세노사이드는 메이저 진세노사이드와 마이너 진세노사이드로 나누어집니다. 그 중 95%는 메이저 진세노사이드인데 체내 흡수율이 매우 미미합니다. 실제 약효는 마이너 진세노사이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달이거나 찌는 방식으로 마이너 진세노사이드의 함유량을 높였고, 그것이 홍삼입니다. 우리회사는 효소반응으로 메이저 진세노사이드를 마이너 진세노사이드로 변환시킨 다음 고순도로 정제합니다. 효소반응을 하는 것이 1차 핵심 기술이고 그것을 98%이상의 순도로 분리하는 것이 2차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도가 98%이상 되어야 천연물이면서 화학의약품 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Q. 기존에는 고순도 대량생산 기술이 없었나요?
-대량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약효가 적거나 흡수가 잘 안 되는 메이저 진세노사이드를 변환시키는 것은 어려운 기술입니다. 공정이 복잡하거나 부적합한 촉매가 사용되어 순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Q. 원료 공급이 회사의 주력이라고 보면 될까요?
-제약이나 건강기능식 또는 화장품의 원료공급은 1차 적인 것이고 저희는 난치성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연구 진행은 어떻습니까?
-난치성 질환과 관련된 표적단백질 5종을 선정하여 기본실험과 비임상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표적단백질에 대해 98% 고순도로 추출한 30여종의 마이너 진세노사이드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고 억제나 활성 정도에 따라 다음 단계 연구를 진행합니다. 염증유발과 관련된 단백질에 진세노사이드 2종이 억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특허를 출원했고 이 단백질이 유발하는 질병 중 하나인 비알콜성 간염에 대해 현재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면역세포 분화와 관련된 표적 단백질에 대한 실험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곧 특허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노인성 황반변성과 치매 치료와 관련해서는 CRO를 통해 비임상을 준비 중이고 건선이나 면역 항암 관련해서도 산학연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연구 시설은 어떻습니까?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실험실과 제조라인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원료 물질과 관련된 연구는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그 외는 대부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다른 제약사도 동일한 연구를 하지 않습니까?
-다른 제약사가 연구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현재 치료제가 없거나 치료효과가 적은 분야를 찾아서 치료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모든 제약사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것이고,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경쟁이 심하더라도 난치성질환 치료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치료제가 있는 경우 그것을 뛰어넘는 치료제를 만드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Q. 어떤 경쟁력이 있습니까?
-화학 합성을 통한 의약품은 효과는 뛰어나나 대개 독성을 가지고 있어 부작용을 수반합니다. 많은 약품들이 2상 3상에서 중단하는 것은 독성이 발견되어 안정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화학합성을 통한 약품보다는 독성 면에서 안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원료비의 비중이 커서 경제성이 없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저희는 대량생산 기술로 그런 약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Q. 신약 외에 건강기능식이라든가 다른 계획이 있을까요?
-작년까지는 신약개발을 위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다른 부분은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부터는 건기식이나 외부의약품 화장품 등의 원료를 공급하고, 자체 상품을 만드는 것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인력도 이미 채용하여 확보했으며, 작년에 문의가 왔던 제약사나 건강기능식, 화장품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Q. 건강기능식의 경우 경쟁이 심한데 우리 회사는 어떤 경쟁우위가 있다고 보십니까?
-체내 흡수가 좋은 마이너 진세노사이드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경쟁업체가 Rg3를 0.5% 함유하는 제품이 있다면 우리는 그 두 배로 함량을 높여 효능을 강화할 수 있으며, 대량생산에 따른 가격경쟁력 역시 우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중의 기존제품들 대비 성능이 좋고 가격을 낮다면 그것 또한 신기술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Q. 현재 매출은 있습니까?
-신약개발을 위한 기본을 다지는데 주력하느라 작년까지 매출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를 원년으로 매출 뿐 만 아니라 손익도 큰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매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첫째는 현재 진행중인 신약 후보 중 하나를 조기에 라이선스아웃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올해부터 건강기능식 화장품 사업도 진행하여 원료공급에서 매출을 창출할 것이며 한창 준비 중에 있습니다. 4분기쯤에는 자체 상품의 판매도 이루어져, 올해 연말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매출과 관련하여 신약개발과 건기식이나 원료 공급의 비중은 어떻게 보면 되겠습니까?
-지금 단계에서 라이선스아웃의 규모를 산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른 회사의 예를 보면 수백억에서 수천억 규모이고 개발단계나 가능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내년까지 수천억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의 계획을 갖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건기식이나 화장품 원료 판매와 자체상품의 매출은 자체조사에 의한 시장현황을 분석하여 연내 약 80억 수준으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Q. 당분 간은 진세노사이드에만 집중할 계획인가요?
-진세노사이드를 기본물질로 항암, 항염, 면역과 관련된 실험을 지속함과 동시에 신규물질 발굴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건강기능식 사업을 추가하는 것도 바이오 신약의 원료를 찾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진세노사이드와 화학의약품과의 병용 등에 대해서도 연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Q. 회사 운영에 애로점은 없습니까?
-연구를 진행하는데 예측하지 못한 많은 변수들이 발생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처하고 대안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연구원들이나 직원들이 각자 열정적으로 업무를 하고 대안을 찾아 해결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Q. 임직원들이 많지 않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인 만큼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원 채용 시 특정 분야에서만 일한 분 보다는 그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된 여러 경험을 한 전문가들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험하지 않은 일이라도 남들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있고, 경계선에 있는 일이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서로 협심하여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Q. 바이오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도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 업종 상황 어떤가요?
-시장에서 바이오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고 거품이 있다는 우려는 오래된 이야기 입니다. 기대와 가능성이 큰 산업일수록 비례하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게 다만 국내에 국한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많은 바이오 회사는 나름의 기술과 확신을 가지고 조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여러 정책을 통해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적절한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합쳐지면 누군가는 혁신기업으로 성공을 거두고 누군가는 경쟁에서 밀려나겠지요. 그러나 전반적으로 바이오 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하실 것입니다.
Q. 바이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요?
-이전에는 니치 마켓 틈새 시장이라고 하죠. 규모가 작더라도 틈새를 공략하여 경쟁 우위를 갖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전 산업에서 거대 기업의 경쟁우위를 따라가기 힘든 구조가 되었습니다. 기업은 경쟁 우위를 위한 자본과 시스템을 갖고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은 바이오 산업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희 같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정보기술의 활용이 취약합니다. 작은 회사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약물의 후보물질을 찾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든가 바이오 벤처끼리 협업하여 시너지를 내거나 하는 부분에 정부에서 도움을 준다면 바이오 산업 전반에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Q. 상장 계획은 있습니까?
-올해 주간사를 선정하려고 합니다. 이후 일정은 주간사와 협의해 진행될 것이며 현재 진행중인 연구나 비임상의 결과에 따라 기술평가 시기를 조율할 것입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에 기술평가를 받는 것이 성공률 면에서 좋다고 생각됩니다.
Q. 상장 이 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자체적 원료나 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GMP 인증을 받을 계획입니다.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시설과 시스템에 투자하고 연구원도 많이 뽑을 계획입니다. 모든바이오라는 이름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려고 합니다.
Q. 회사를 이끌어가면서 이것 만은 지키겠다는 목표가 있을까요
-회사 내부 목표는 혁신과 창의성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좋은 회사도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지고 안주하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되면 머물거나 퇴보하겠지요. 계속 발전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모든 부분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는 회사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우리 회사의 미래는 무엇입니까?
-바이오 신약하면 바로 모든바이오가 떠오르는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세노사이드를 이용한 신약은 물론 건강기능식 등에서도 선두주자가 되어 인삼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또한 인삼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신약 원료를 발굴 하여 인류의 오랜 지혜를 현대의학으로 꽃피우는데 가장 앞서가는 회사로 만들고 사회에 기여하는 굴지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민재 기자>
지금까지 [파워인터뷰 The CEO]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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