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미중 협상 엄청난 진전..."트럼프 임기내 무역적자 제로"

입력 2019-04-04 08:25   수정 2019-04-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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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4. 월가브리핑]

    ▶미중 9차 고위급 무역협상 돌입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국 상호 이익과 윈윈하는 협의 달성 기대"


    ▶커들로 NEC 위원장

    "미중, 무역협상에서 엄청난 진전 이뤄"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오늘부터 무역협상에 들어갔는데요,

    양측은 9차 협상인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간 담판의 기초가 될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전력질주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미중 협상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이 이미 달성한 실질적인 진전의 기초 위에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 또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잘 실현하고, 상호 이익과 윈윈하는 협의를 달성할 수 있기를 원한다" 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무역회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는데,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모두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변수가 없는 한 미중 무역협상은 일차적 차원에서 타결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신은 중국이 이미 많은 양보를 한 만큼, 미중 협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측은 미국이 솔깃한 만한 제안을 여러 개 제시했는데요,

    중국, 미국이 솔깃한 제안 여러 개 제시

    ·시장 단계적 개방


    ·미중 무역적자 2024년 까지 제로 수준 보장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임기기간 고려한 듯

    -백악관이 버리기 아까운 '매력적'인 카드


    중국 시장을 단계적으로 미국에 개방할 뿐 아니라, 미중 무역적자를 2024년까지 제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주목하셔야 할 것은 바로 기간인데요,

    중국 측이 2024년까지 미중 무역적자를 제로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 째 임기 기간을 염두 해두고 한 말이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중국이 다음 임기 때까지 공을 챙겨주겠다고 하니 거절하기 힘든 매력적인 카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 미국의 요구대로 환율 개입 중단할 것

    ▶이강 인민은행 총재

    "위안화 환율 매커니즘 관련 혁신 이뤄져"

    -중국, 미국 '눈치보기'

    또 중국은 위안화를 마음대로 절하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중국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환율 개입에 미국 눈치를 봐왔습니다.

    결국 며칠 전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이 환율에 대한 개입을 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총재는 "위안화 환율 매커니즘에 관련된 혁신이 이뤄졌고, 위안화 환율에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연한 위안화 환율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고 말했는데,사실 인민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무역회담에서 미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식재산권 문제 여전히 미해결 상태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부사장

    "미중, 게임의 최종 단계 진입...90% 협상 끝났지만 남은 10% 가장 어려운 부분"

    ▶스티븐 로치,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중국, 지식재산권 이슈 쉽사리 포기 안할 것...북한 핵 포기 만큼 어려운 사항"


    다만 지식재산권 문제에 있어 아직 우려되는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지식재산권 문제는 미중 양측이 모두 양보하기 어려워하는 문제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공회의소 부사장은 "미중은 게임의 최종 단계 진입했고, 90% 협상 끝났지만 남은 10%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양측에서 절충안 요구할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결국 미중 양측이 지식재산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신냉전 시대에 들어갈 것이란 의견도 있었는데요,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스티븐 로치 교수는 중국이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를 시정하는 것은 북한이 핵 포기를 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다 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무역분쟁이 장기전으로 간다면 결국 양국의 경제 피해가 극심할 것이란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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