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근거 있다…"中 경제둔화 때문" [김학주의 마켓 투자키워드]

입력 2019-04-05 08:53   수정 2019-04-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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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성 앵커> 5G 시대가 도래하면 게임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스트리밍을 통한 게임 플랫폼도 소개되었습니다. 어떤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될까요?



    <김학주 / 한동대 교수> 먼저 스트리밍이 되면 게임에 필요한 자원들을 하드웨어에 탑재할 필요가 없으므로 하드웨어에 부담을 주지 않고 게임을 좀 더 빠르고 가볍게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5G 덕분에 콘솔이나 PC 온라인 게임처럼 무거운 프로그램들도 모바일에서 돌릴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게임마다 각각의 조작 도구가 달라 서로의 독립된 영역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5G로 인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에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기법이 생기면 모바일에서 무겁고, 복잡한 게임들도 접근이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모바일 고객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게임업체들에게는 기회입니다. 예를 들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리니지M의 경우 기존 온라인 버전보다 매출이 10배. 즉 엔싸소프트처럼 개발역량이 있는 곳은 적용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장기적으로 수혜. 한편 스트리밍 플랫폼이 생기면 게임 개발업체들이 publisher의 도움 없이도 좀 더 수월하게 게임을 마케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됨.

    - 단, 5G가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을 얼마나 잘 지원해줄 수 있을지, 즉 게임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과제이고, 구글이 그것을 먼저 시작해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 한국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이 사업을 할 수 있을 것.

    반면 시간 죽이기용 단순한 게임도 지속 성장. 특히 초등학생은 게임 시간도 제한. 여기서는 비트망고, 모비릭스가 두각 (모비릭스는 조만간 상장될 전망)

    <정윤성 앵커> 최근 미국 증시에 차량호출 서비스를 하는 리프트(Lyft)가 상장했고, 조만간 우버(Uber)도 상장 예정입니다. 밸류에이션, 즉 기업가치가 실제보다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투자할만할까요?



    <김학주 / 한동대 교수> 이런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공유경제이기 때문. 저성장 속에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원을 공유하여 경비를 절감하는 것뿐. 또 이렇게 성장잠재력이 큰 사업에 대해 더 높은 프리미엄이 주어지는 이유도 저성장 속에서 희망이 더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얼마나 오래 참고 기다려 주느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프로젝트가 결정적 영향을 주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프로젝트 실패 시 주가 급락 후 오랜 기간 횡보합니다. 즉 하나가 좌우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람을 모으는 사업의 경우 보여줄 것이 여럿있다는 겁니다.

    일단 가입자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가 쉽고요, 또 개인정보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 사업이 확대되고, 마케팅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음. 인공지능 관련 첨단기술도 비용을 절감.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환경이 도래하면 시장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기대. 즉 투자자들이 오래 기다려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프트(Lyft)는 아직 적자가 확대 중이나 규모를 갖춘 우버(Uber)는 적자가 줄기 시작했고, 수익성 개선의 방향성만 보여줘도 주가의 상승에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단, 증시가 쇼크를 받아 유동성이 실종될 경우 단기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동성은 풍부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특히 5G가 도래하고, 통신망 중립성이 부활되어 이런 공유경제 플랫폼에는 유리한 환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5G 도입이 빠르고, 시장이 큰 중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Guazi라는 중국의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투자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정윤성 앵커>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시장에서는 미스터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김학주 / 한동대 교수> 그 동안 가상화폐의 가격은 제도권 견제 속에 폭락. 따라서 투기적인 공매도 세력도 많았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약간의 호재만 생겨도 공매도 세력은 타격을 입게 되고, 특히 유동성이 적은 시장이므로 상처는 더 클 수 있습니다. 최근 제도권 경제가 계속 한계를 드러내자 민간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여기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가상화폐에 대한 숏커버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연간 환산하면 4.8%. 중국의 성장둔화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의 관심사. 어떻게든 해결 해야 합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을 동등하게 경쟁시키겠다"고 언급. 즉 강자만 살아 남는 시장원리를 확산시켜 중국 시장 개방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것. 그 동안 그림자금융 등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을 근절하겠다는 태도에서 이제는 시장을 통한 효율성을 제공하여 저절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또한 그는 민간경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즉 자본시장을 개방하여 해외에서 돈이 들어 오면 투자효율이 높은 민간경제를 키워 흡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5G의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도 민간경제입니다. 결국 세계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국이 저성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을 개방하고 민간경제를 도입하려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가 조금씩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됩니다.

    <정윤성 앵커> 최근 관절염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는 모습입니다. 수요가 급증해서 관심은 가는데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네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김학주 / 한동대 교수> 코오롱생명과학의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미국 FDA가 허가한 물질과 판매중인 약의 성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판매 중단. 그런데 이런 사건과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이 약의 효능에 대해 과도한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연골세포에 섞는 TGF beta가 조직의 재생을 돕지만 그 기능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음. 즉 관절염의 진통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무릎 연골세포를 의미있게 증가시킬지는 의문입니다.

    알츠하이머도 원인 제공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와 상관관계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뇌 안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있는 사람이 치매에 걸리지 않는 경우. 즉 아밀로이드 외에 치매를 촉발시키는 다른 인자가 있다고 추정되는데 그것을 모른다는 거죠.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관절염 및 치매 환자는 폭발적으로 증가. 따라서 그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실마리만 보여도 글로벌 강자 몇 개 업체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데,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차라리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에는 접근 가능. 세계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인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며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 그러나 약이 없음. 특히 지방간이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보다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더 심각

    합니다. 그런데 최근 임상에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는 업체들이 나타남. 이런 업체들에 분산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통산업부  김홍우  PD

     kimhw@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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