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행사취소, "고성·속초 산불 아픔 공감"

입력 2019-04-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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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가 5일 오전 예정된 행사를 돌연 취소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이메일을 통해 "오전 11시로 예정된 블랙핑크 컴백 기자간담회는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YG는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자간담회를 기다리신 팬분들과 발걸음을 준비하시던 기자님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며 "화재 피해자 여러분과 진화에 노고가 많으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가요계는 사회적 참사나 자연재해가 있을 때 음원 발매 및 프로모션 일정 등을 연기하곤 한다.

다만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서 촉발된 `버닝썬 게이트`로 YG엔터테인먼트 역시 국세청 조사와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여서 언론 노출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블랙핑크가 이날 0시 EP(미니음반) 공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유튜브에서 강세를 띠고 있다. 동명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는 공개 10시간 만인 오전 10시 유튜브 조회수 2천만 건을 돌파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를 비롯해 서브 타이틀곡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킥 잇`(Kick It), `아니길`(Hope Not), `뚜두뚜두`(DDU-DU DDU-DU) 리믹스 버전 등 총 5트랙이 수록됐다.
블랙핑크는 오는 12일과 19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미국 투어에 돌입한다.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24일 시카고, 27일 캐나다 해밀턴, 5월 1일 뉴어크, 5일 애틀랜타, 8일 포트워스까지 북미 6개 도시에서 8회 공연한다.
블랙핑크 행사취소 (사진=YG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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