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간이검사 '음성' 판정…국과수 결과는 '3주 후'

입력 2019-04-16 17:23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간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박 씨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걸린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한 날짜와 관련한 황 씨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 씨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박 씨가 결별 선언에도 불구하고 황 씨 자택에 올해 초까지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물품을 분석한 뒤 17일(내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박유천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유천 음성 판정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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