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25~28일 일본 국빈방문...멜라니아 동행

입력 2019-04-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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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5~28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5월 25일부터 나흘간 국빈으로 방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방일 중에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을 예방하고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공식 실무방문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부친인 아키히토(明仁) 현 일왕이 오는 30일 퇴위한 뒤 내달 1일 즉위한다.

스가 장관은 "레이와(令和·나루히토 새 일왕의 연호) 시대의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은 일·미 동맹의 흔들림 없는 유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는 일·미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전화회담을 포함해 총 38차례의 정상회담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한 뒤 일본을 처음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국빈방일하고서 한 달 후인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가 오는 26~27일 미국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이달부터 3개월 연속으로 매월 미일 양국 간의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국빈 방일 중에는 아베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5월 26일 아베 총리와 함께 도쿄 스미다(墨田)구에 있는 료코쿠(??)국기관에서 열리는 일본 전통씨름 스모(相撲) 결승전을 관람하고 우승자에게 우승컵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이 항공모함으로의 개조를 추진 중인 이즈모급 항모형 호위함(구축함)을 시찰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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