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조선업계 첫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도 약 2년 만의 첫 수주로, 그동안 LNG선 일색이었던 선박 수주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사와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기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회사 매출의 21%에 해당하며 2022년 3월까지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해상 유전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그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대형 조선사 3개사) 중 2개사가 지난해 단 한 건의 해양플랜트 수주실적을 올리지 못할 만큼 그동안 해양플랜트 시황은 부진했습니다.
해양 원유 시추설비는 유가가 상승할 수록 활발해지는데,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유가가 꺾이며 일부 프로젝트들이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입찰 결과 발표가 유력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5개 있기 때문에 이들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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