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성장에도 소득주도 '정주행'

임원식 기자

입력 2019-04-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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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 같은 '성장률 쇼크'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올해 목표로 내건 2.6% 성장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탄력근로제 확대로 대표되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 역시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란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성장률 부진의 원인부터 짚고 시작했는데 가장 큰 이유로 세계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불확실성을 꼽았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데다 기업 투자와 공장 가동률마저 줄줄이 떨어진 게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올해 목표로 내건 2.6% 성장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여 적시에 대응함으로써 당초 제시한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앞서 내놓은 6조7천억 원 규모의 추경 집행과 기업규제 완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이른바 미세먼지 추경과 별도로 추경을 추가 편성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의 한계로 수정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여전히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저임금이라든가 탄력근로제 관련해서는 이미 정부가 정책 보완을 해서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년여 만에 최고치를 찍은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오는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경기 하방위험 대응 과제들을 담을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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