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주의 마켓 투자 키워드] "버닝썬 쇼크, 예견된 일"…K-POP株 회복 가능할까

입력 2019-04-26 10:03   수정 2019-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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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수출 유예조치를 철회했는데요. 유가가 폭등세를 보일 경우 증시도 불안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단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는 통제 불가. 그러나 유가가 지속적으로 고공행진할 수 없는 상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군사적 충돌이 있을 수 있음. 그러나 이란의 군사력이 미국을 감당할 수 없고, 오히려 미국 침공의 빌미만 제공함을 그 동안 제재를 받으며 학습.

    (석유 수요 측면) 내년부터는 파리기후협약 발효를 기점으로 에너지의 패권이 석유에서 전기로 본격 이동할 전망. 이런 가운데 유가가 부담스럽게 높으면 그 이동 속도를 촉진한다는 것을 OPEC도 알고 있음

    (석유 공급 측면) 미국 서부 퍼미안 분지에 drilling은 했지만 아직 완공이 안된 shale 광산이 2017년 중반 이후 급증. 공사를 도중에 그만둘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완성을 할 것이고, 그 만큼 향후 shale oil의 공급량이 증가할 것.

    또한 그 동안 shale gas의 보급을 제한했던 것이 운송 pipe infra인데 점차 확충. 단, 석유가 달러로만 거래되는데 미국정부가 달러를 무분별하게 발행해도 기축통화인 달러가치는 오히려 절상. 즉 중동국가들이 석유를 헐값에 판다는 불만이 고조되며 OPEC의 결속력이 강해질 가능성 (= 미국에 대한 반발) 만일 유가가 100달러를 오랜 기간 상회하며 비용상승 인플레를 만들 경우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그 확률은 낮아 보임.

    2. 내년부터는 파리기후협약이 발효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텐데 쓰레기 매립도 관심이 갑니다. 이미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탔는데요. 더 오를 수 있을까요?

    쓰레기 처리는 소각과 매립이 있음. 태울 수 없는 것들을 매립하게 되는데 정부가 매립면적을 제한하기 때문에 중국이나 동남아로 수출했었음. 그런데 수년전부터 이들 국가들도 환경을 생각해서 유해 폐기물 수입을 금지. 따라서 쓰레기 처리 업체들은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었음. 그러나 정부가 어쩔 수 없이 매립면적을 확대해 주는 모습을 확인하며 주가 상승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포장재 소비가 늘면서 폐기물도 증가. 반면 쓰레기 매립 가능지역은 계속 감소. 결국 지방자치단체는 쓰레기 처리업체들에게 재활용 및 매립단위 면적 축소를 부탁할 수 밖에 없고, 그럴수록 매립단가는 상승 (이것이 성장 동력). 최근 맥쿼리가 한국의 비상장 쓰레기 처리업체들을 M&A. 아직 쓰레기 처리 및 재활용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은 한국에서 정부에 협상력을 갖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 (일종의 infra service). 미국의 경우 Waste Connections를 비롯한 쓰레기 처리 업체들의 PER이 40배 이상. 한국의 인선이엔티 PER이 17배 정도이므로 상승 여력. 단, 위협은 정부가 이 사업을 할 수 있는 공기업을 만들어 경쟁시키는 것.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정부 측에 별 대안이 없으므로 성장 기회.

    3. 버닝썬 사태 때문에 K-pop 관련주들이 급락했었는데요. 타격이 지속될까요?

    "싸이가 외쳤던 강남스타일이 sex와 마약이었냐?"라고 실망하는 투자자들도 있음. 그런데 이는 예고된 사태. 어린 청소년들이 골방에서 오직 스타가 되기 위해 고된 훈련을 하는데 그 가치관은 세속적일 수 밖에 없음. 그러나 주가는 오래 가지 않아 회복될 것. 왜냐하면 인간이 어차피 세속적인 본성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 처벌도 소용 없음.

    과거에는 자원이 부족해서 경쟁이 치열했고 남을 돌아 볼 여유가 없었음. 이제는 배 부르고, 등이 따뜻하니까 예술도 하게 됨. 특히 경제 저성장 속에서 노력해도 과거처럼 크게 얻을 것도 없으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만족하고, 이웃을 돌아보며 살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완전히 오산. 시간이 갈수록 세속적인 것들이 우리 몸에 누적. 후성유전학에서 이야기하듯이 세상에서의 상처나 오염물질이 우리 몸에 (질병을 유발하는) 나쁜 단백질을 만들고, 심지어 그것이 유전도 되고, 또 정신도 병들어 감.

    (성경에 나오는 아담처럼) 창조주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살지 못하고 extra를 끊임없이 요구. 대마초를 비롯한 마약류를 허용하는 지역이 점점 더 확대 중. 관련 주는 오를지 모르나 그 삯은 사망. 특히 나이가 들수록 통증이 가중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약중독이 확산.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bio solution들은 수혜.

    4. K pop 뿐 아니라 화장품도 한류에 속해 있는데요. 최근 로레알 등 명품 업체 주가는 오르는 반면 한국 업체들 주가는 지지부진 합니다.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로레알의 주가 상승 driver는 크게 두가지. 첫째, 전자상거래 판매가 전년비 44% 급증. 사실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제조업체들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경쟁을 심화시켰음 (질레트, 네슬레 같은 명품도 가격 discount할 정도). 그런데 화장품은 반대 결과. 아마존의 Alexa에게 화장품을 주문하면 로레알 등 명품을 권유. Alexa같은 인공지능 쳇봇도 일을 해 본 후 화장품에 관한 한 명품 권유가 맞다고 학습. 마치 타이어의 경우 한국 업체들 가격이 미쉐린 등 명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과 비슷. 타이어는 목숨과 직결되므로 명품을 쓰고 싶은 것처럼 사람들이 외모를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본능.

    한편 밀레니얼 세대 (Y세대) 젊은이들은 저성장 속에서 큰 기회를 얻기 어려우니까 자신의 삶의 질을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 그 결과 명품 수요 증가. 이런 것들이 명품 브랜드의 차별화 요인. 둘째, 아시아 판매가 전년비 23.2% 증가 (이는 화장품 산업 전반적으로 호재). 아시아 사람들은 곱고 흠 없는 피부를 소중하게 생각. 즉 기능성 skin care 화장품 수요 증가하며 부가가치 확대. 이것이 발전하면 제약, 바이오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할 기회. (한국 화장품의 성장도 아직 끝나지 않았음)

    한국경제TV  유통산업부  김홍우  PD

     kimhw@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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