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언급하며 "현 경제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6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0.3%였습니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1분기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고 정부부문의 기여도가 이례적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의 하나가 기업투자 부진이었던 만큼 기업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야만 성장흐름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총재는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은 이례적인 요인도 있고 그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단할 수 없다"며 과도한 비관론에 대해서는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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